올 때는 기대도 되었고 궁금도 했었다.
막상 시작하니까 조금 걱정스러웠던 부분인 자신의 노출을 집단원들이 할 수 있을까? 걱정했었는데 모두들 자기 얘기들을 꺼내는 걸 보니 좀 신기하기도 했다. 특히 눈물을 글썽이며 노출하는 걸 보면서 나도 전에 저랬던 적이 있었는데 하고 잠시 옛날을 생각해 보기도 했다.
조금 남아있던 나의 문제가 지도자의 도움으로 어느새 없어진 걸 보고는 상담공부를 시작하길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. 교수님과 실장님 처럼 동요되지 않으면서 잔잔한 마음으로 집단원의 마음을 읽고 그 사람의 문제가 있는 시간속을 같이 여행하는 모습이 신기하고 정말 닮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.
처름시작할 때보다 오늘 2급과정을 마무리하기까지 12주의 시간이 흘렀지만 자신 내면의 변화가 이제 시작된 것 같아 좋다.